[안진혁의 사이버월드]『여죄수와 인터넷 펜팔을…』

  • 입력 1998년 8월 30일 20시 11분


前포드자동차 직원 켄 클레인.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클레인은 인터넷 펜팔을 생각해냈다. 그러나 펜팔 상대로 다양한 계층의 여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

클레인은 고심 끝에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여죄수들을 등장시켰다. 누군가와 얘기하거나 편지를 주고받음으로써 외로움을 달래려는 여죄수들의 욕구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쉽게 여성들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클레인은 이들 여죄수의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모아 3월부터 ‘감옥의 여인들’(www.jailbabes.com)이란 펜팔 사이트를 열고 있다.

현재 미국 14개주의 감옥에 수감된 여죄수 1천여명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연령과 인종별로 구분된 여죄수들의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읽어본 뒤 마음에 드는 사람의 회원코드를 적어 주소열람 요청을 하면 된다. 여죄수의 자기소개서에는 나이와 몸무게 머리색상 취미 석방날짜는 물론 성적 취향까지 최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어떤 범죄를 저질러 복역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안진혁〈나우콤 C&C팀〉jhan@blue.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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