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원발성 폐고혈압」 발병원인 찾아냈다

  • 입력 1998년 8월 28일 19시 36분


심한 호흡곤란과 전신무력증 현기증을 보이며 진단 후 평균생존률이 2년반에 불과한 ‘원발성 폐고혈압’의 발병 원인이 규명됐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교수팀은 폐고혈압 중 원발성 폐고혈압은 폐 미세혈관의 내피 세포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종양처럼 증식해 점차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 ‘임상연구(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

이에따라 세포증식을 막는 치료약을 사용해 원발성 폐고혈압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는 폐이식으로만 치료할 수 있었다. 폐고혈압은 우측 심장에서 폐로 이어지는 동맥의 혈압이 정상(25㎜Hg)보다 높은 것. ‘원발성’과 폐질환 류머티스 등 다른 질환 때문에 폐고혈압이 생기는 ‘2차성’의 두 종류가 있다. 국내 폐고혈압 환자는 1만명 정도로 추정. 특히 다이어트에 사용하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으로 폐고혈압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 여성환자가 많다. 02―224―3140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