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향토문화연구회(회장 차용걸·車勇杰 충북대교수)는 최근 청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영남대 주최 한국의 옛지도전에 전시된 ‘청주목(淸州牧) 고지도’에서 무심천 이름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18세기 후반 필사본으로 제작된 ‘호서전도(湖西全圖)’의 일부인 이 지도는 가로 19,세로 15.8㎝ 크기로 제작자는 미상이나 청주의 산천과 행정단위 등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
무심천은 그동안 대교천이라고 표기한 ‘동국여지승람’(15세기)과 무심천이라고 기록한 일본인 오오꾸마 쇼지의 ‘청주연혁지’(1923) 외에는 지명을 명기한 다른 문헌이 없어 일제 때 명명된 것으로 간주돼왔다.
차교수는 “청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심천의 이름이 일제 때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기쁘다”며 “앞으로 규장각 고지도 등을 조사해 좀더 명확한 유래를 찾겠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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