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휘 초등교축구연맹회장 『꿈나무육성 강조』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44분


“우승했다고 자만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축구의 현주소를 알고 축구꿈나무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김휘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 회장(54·주식회사 키카 회장). 그는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기념 98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아사히신문 공동사업)에서 한국대표인 성남 한솔초등학교가 우승한 것을 계기로 국내유소년축구발전에 더욱 고삐를 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한일 양국 유소년축구의 현주소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결과를 떠나 하루빨리 국내 유소년축구를 성적위주에서 기본기위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복안은 남미와 유럽에서는 일반화된 ‘7대7 축구’의 활성화.

그는 “성인구장 절반 크기의 운동장에서 한 팀당 7명씩 축구를 하면 선수들이 좁은 공간에서 볼터치를 할 기회가 많아져 개인기가 크게 늘고 또 많은 학교에서 적은 예산으로 축구팀을 창설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국내축구계의 관심과 각급학교의 폭넓은 호응을 강조했다.

한편 김회장은 “유소년 우수선수들이 무리한 훈련탓에 자질을 꽃피우기전에 지고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상비군제도를 실시해 축구꿈나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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