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성서 공장인수 볼보 코리아 헬샴 사장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내년까지 한국에 2억달러를 투자해 최근 삼성에서 인수한 경남 창원의 굴착기 생산공장을 세계적 굴착기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25일 이를 위해 “굴착기관련 R&D센터를 세워 핵심부품 및 차세대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2002년까지 R&D분야에 상당한 액수의 추가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업인 볼보건설장비그룹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위해 국내 유수한 부품협력업체를 발굴 육성할 계획도 추진중이라고 밝힌 헬샴사장은 “품질 시스템 등의 선진경영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

볼보건기는 현재 4개 기종인 사업품목을 10개까지 확대하고 볼보의 전세계적인 판매망을 통해 31%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70%까지 늘려 2002년까지 약 1조2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샴사장은 최근 한국의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관련, “노조를 두지 않았던 삼성의 경영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별도의 협의회를 통해 노조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자본금 2천7백58억원 총자산 약1조원 규모로 볼보그룹이 87% 삼성중공업이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균기자〉 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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