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박용상/60세 넘어도 「부부생활」 가능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 문 ▼

아버님은 62세. 어머님은 3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은 40대 여성과 재혼할 생각이고 저희 부부도 찬성입니다. 그런데 아버님께 뭔가 고민이 있는 듯해요. 은연 중에 흘리는 말씀으로는 부부생활을 두려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 답 ▼

재혼을 권하십시요. 60세가 넘어도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은연 중 암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건강과 비례할 따름입니다. 요즘 의술의 발달로 척추손상으로 성불구자가 됐던 사람까지도 성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노년기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다소 부족해지지만 성욕을 떨어뜨릴 뿐 발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발기가 안될 때도 방법은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을 때는 동맥재건술, 정맥에서 혈액이 누출될 때는 정맥차단술로 능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혈관확장제 주사를 맞아 1∼2시간 발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인도 과음과 지나친 흡연을 삼가고 맑은 공기에서 유산소운동을 하면 충분히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적절한 성생활은 심신에 활력을 주고 성인병과 전립선질환을 예방합니다.부부간에는 애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직접 말씀드리기 힘들다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문이나 책을 방문 부근에 슬쩍 갖다 놓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051―241―5060

박용상(부산 박용상비뇨기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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