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의 요통클리닉]척추디스크 예방치료법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세 불량과 약한 허리 근육. 큰 병인 중 알았는데 사실은 생활습관이 잘못이어서 간단한 자가치료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척추에는 뼈 마디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디스크라는 것이 있다. 디스크의 수핵이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이 ‘요추간판 수핵 탈출증’.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불린다.

허리 디스크 자가 치료법의 핵심은 상체를 들어올려 주는 것. 허리띠 매는 곳을 중심으로 상체의 무게를 위로 들어 올려 하체와 분리시켜 줌으로 디스크 내의 압력이 줄어들게 하는 원리.

평소 자기 체중의 약 1.5배의 무게가 허리 디스크에 걸린다. 체중이 60㎏일 때 90㎏의 압력이 오는데 상체를 들어 올리면 이 압력이 -25㎏의 음압이 돼 탈출된 수핵이 도로 빨려 들어간다.

생활 속에서 수시로 실천할 수 있다. 팔걸이가 달린 의자에 앉아 두 손으로 팔걸이를 잡고 두 팔을 펴서 몸통을 들어 올린다. 이때 하체의 힘을 쭉 빼준다. 책상이나 침대 난간을 어깨 넓이로 잡고 두 팔을 쭉 펴서 팔로 상체의 체중을 지지해주고 하체는 자연스레 땅에 늘어뜨려도 좋다.

한편 학교 운동장에서 두 팔로 철봉 매달리기를 하되 힘을 뺀 하체의 발은 땅에 닿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환자의 85%는 이런 운동으로 자연스레 낫는다. 02―527―0910,1

이상호(우리들병원장·척추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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