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日고대국가 비밀추적 「도적맞은 우리국호 日本」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22분


‘일본이라는 국호는 원래 태양을 숭배했던 우리 가야 민족의 것이다. 일본 고대국가도 가야가 세웠다.’

일본어 한자 발음법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일본 문헌 ‘고사기(古史紀)’‘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록을 통해 일본 고대국가 출현에 얽힌 비밀을 추적했다.

결론은 우리의 가야가 일본 고대국가 야마토왕조를 세웠다는 점. 일본의 왕족은 우리와 같은 핏줄이었고 일본의 고대사는 당시 한반도에서 건너간 박(朴) 석(昔) 김(金)씨의 투쟁사라는 것이다.

일본이라는 국호 역시 가야에서 유입됐다는 것도 이 책의 주된 논지. 메이지유신 이전엔 일본에서도 이같은 견해가 인정되었다고 강조한다. 특히 1907년 발행된 일본 최고 권위의 ‘대일본지명사서(大日本地名辭書)’에 일본 국호의 한반도 유입설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저자는 또한 고대의 어느 시점에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일한 언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문학수첩. 전2권 각 7,500원.박병식 지음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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