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8월 23일 19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4개 그랜드슬램대회중 윔블던과 US, 호주오픈 등 세개를 석권하며 여왕 자리에 오른 그가 최근 3개월동안은 무관. 올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그는 5월 이탈리아오픈 우승 이후 단 한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힝기스는 2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듀모리에오픈여자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에게 1대2(6―4,3―6,2―6)로 역전패했다.
이에 따라 힝기스는 31일부터 열리는 US오픈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술보다는 1m70,57㎏의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을 위주로 한 파워플레이가 최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95년부터 듀모리에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셀레스는 대회 4연패를 놓고 92년 결승에서 패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상대로 6년만에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셀레스는 이 대회 통산 전적에서도 23승1패의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체스는 2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와의 준결승에서 2대1(4―6,7―6,6―2)로 역전승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