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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0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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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9일 대구경기에서 쌍방울을 상대로 16일 12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35호를 기록, 92년 장종훈이 세운 시즌 최다홈런인 41개에 6개차로 다가섰다.
시즌 35개의 홈런은 장종훈이 91년에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 역대 2위기록과 타이. 삼성은 정규리그 1백26경기중 1백경기를 소화, 앞으로 이승엽은 3.7경기마다 한개씩 홈런을 때려도 한시즌 최다홈런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승엽은 3대3으로 맞서던 5회 1사에서 쌍방울의 두번째 투수 오상민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1백3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연장10회 정회열의 끝내기 희생타로 5대4로 승리했다.
한편 OB는 잠실경기에서 롯데에 6대5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일시정지경기 포함, 2게임을 모두 이겼다.
국내프로야구 사상 3번째인 이날 일시정지경기는 6월24일 한화가 4대1로 앞선 가운데 6회말 폭우로 중단됐던 경기를 재개한 것. 한화는 한용덕이 8회 홍현우에게 솔로홈런으로 1점만을 내주며 4대2로 이겼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도 한화는 홈런 8방을 주고 받는 타격전끝에 10대 8로 이겼다. 홈런 8개는 올시즌 한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 해태는 이로써 올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인천에서는 LG가 선두 현대에 2대1로 승리, 올시즌 현대전 7승5패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 19일 전적 ▼
△잠실(OB 8승2패)
롯데 031 001 000 5
OB 000 003 21× 6
승:진필중(8회·6승6패9세) 패:강상수(7회·3승5패4세)
홈:우즈(6회2점·28호·OB)
△대구(삼성 8승5패·연장10회)
쌍방울 100 200 001…0 4
삼 성 100 210 000…1 5
승:최재호(10회·2승2패) 패:김원형(9회·9승5패9세)
홈:양준혁(1회·24호) 이승엽(5회·35호·이상 삼성) 박철우(4회2점·1호·쌍방울)
△인천(LG 7승5패)
LG 000 011 000 2
현대 000 001 000 1
승:최향남(선발·11승9패) 세:앤더슨(9회·3승5패17세) 패:정명원(선발·11승8패)
홈:김동수(6회·14호·LG)
△광주(한화 6승4패·일시정지경기)
한화 000 004 000 4
해태 000 100 010 2
승:한용덕(5회·6승2패3세) 패:오철민(선발·4승10패)
홈:치멜리스(6회·14호·한화) 홍현우(8회·9호·해태)
△광주(한화 7승4패)
한화 210 002 050 10
해태 100 103 120 8
승:송진우(7회·5승6패) 패:임창용(7회·3승6패25세)
홈:치멜리스(1회2점·15호) 임주택(2회·3호) 송지만(6회2점·14호·이상 한화) 최훈재(1회·6호) 김창희(6회2점·8호) 홍현우(6회·10호) 장성호(7회·10호) 김태룡(8회2점·1호·이상 해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