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K리그]후반기 개막…5强 「골 싸움」볼만

  • 입력 1998년 8월 18일 19시 41분


‘5강’의 치열한 선두 다툼.

신세대 스타들의 화려한 묘기.

‘40(골)―40(어시스트)’ 달성 경쟁.

전반기에서 한경기 평균 1만2천2백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프로축구 정규리그 98현대컵 K리그가 1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4연승을 거두고 있는 수원 삼성을 비롯해 부산 대우, 전남드래곤즈, 울산 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5강의 선두 다툼.

1위 삼성과 5위 포항의 승점차가 4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5개팀의 실력은 막상막하.

삼성은 공격의 축인 데니스가 러시아대표팀에 차출돼 앞으로 2,3경기를 뛸 수 없는게 약점. 그러나 득점랭킹 1위(4골)를 달리고 있는 ‘루마니아 용병’ 미하이와 비탈리(우크라이나) 등 용병들과 고종수 신홍기 윤성효 이기형 등 토종스타들을 앞세워 1위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12일 벌어진 전남과의 경기에서 져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대우는 득점 2위(3골)의 신세대 스타 안정환을 축으로 김주성 최영일 정재권 이민성 등 기라성같은 멤버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에 선발된 허정무감독이 10월말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 전남과 탄탄한 조직력의 현대는 그동안 강훈으로 후반기레이스를 대비해 왔다.

포항은 일본에서 활약하던 ‘코뿔소’ 고정운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고 후반기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편 2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고정운과 ‘가물치’ 김현석 중 누가 먼저 ‘40―40 클럽’을 개설하느냐도 관심거리.

현재 고정운은 41골 37어시스트, 김현석은 85골 3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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