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많은 국민이 호우 피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이번 물난리로 농토와 공장 주택 사회간접자본 등의 물적 피해가 2조원에 이르고 1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구나 우리나라를 뒤덮은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주에서 큰 행사를 벌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오히려 농업경영인들이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서고 행사비용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는 것이 농민들의 지지를 얻는 길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논둑과 수로를 고치고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손질하며 하늘을 원망하고 있는 수많은 농업인들이 있다.
박경필<전국공공서비스노련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