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여자챔피언십]박지은, 아마 메이저 3관왕

  • 입력 1998년 8월 17일 20시 09분


‘세계 여자아마추어 골프는 내가 평정한다.’ ‘초원의 신데렐라’ 박지은(19·애리조나주립대 1년)이 98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 아마추어 메이저대회 3관왕에 올랐다.

미국대학랭킹 1위인 박지은은 17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바튼힐스CC(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결승에서 6홀을 남겨둔 30번홀에서 7홀차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21·듀크대 3년)을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박지은은 우먼스아마추어대회와 트랜스내셔널챔피언십에 이어 4대 아마추어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석권하며 여자아마골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올들어 4승째이며 개인통산 50번째 우승. 한국선수의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은 88년의 펄신 이후 처음이다.

이날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결승전에서 전반 18홀까지 5홀차로 벌린 박지은은 25번과 2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홀차로 달아났다. 또 6홀차로 앞서던 30번홀에서는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범한 추아시리폰을 7홀차로 남은 6개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은은 지난달 트랜스내셔널챔피언십 32강전에서도 추아시리폰을 14홀만에 간단히 물리쳤었다.

〈전창 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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