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베이커 14승 선두

  • 입력 1998년 8월 17일 06시 50분


용병 스코트 베이커(삼성)가 다승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베이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5이닝동안 9안타를 내주며 4실점 했으나 팀타율 1위(0.275)인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의 8대5 승리.

베이커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14승 4패를 기록, 이날 등판하지 않은 현대 정민태(13승7패)를 따돌리고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승률부문에서도 0.778로 1위를 굳게 지킨 베이커는 올시즌 14승중 OB를 상대로 연속 5승을 기록, ‘OB킬러’임을 입증했다.

삼성은 연속경기 2차전에서도 9회초 2사 2루에서 김한수의 오른쪽 결승타로 3대2로 승리했다. 삼성 고졸신인 김진웅은 19경기만에 데뷔 첫승을 올렸다.

한편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 해태의 경기에서는 현대가 4대2로 승리했다. 현대는 2대2로 팽팽하던 7회말 지난달 LG에서 이적해온 박종호가 2사후 해태선발 이강철로부터 솔로홈런을 뺏은 뒤 8회 이숭용의 3루타로 추가득점,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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