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올스타전]『하늘도 축구붐 돕는다』

  • 입력 1998년 8월 17일 06시 50분


○…연일 계속된 폭우로 인해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놓고 노심초사하던 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모처럼 맑은 날씨속에 만원관중으로 경기를 치르자 프로축구붐에 하늘까지 도왔다며 일제히 환호성.

한편 이날 관중석에는 프로축구 서포터일동 이름으로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는데 주최측은 이날 행사의 수익금중 일부를 이재민돕기 성금으로 쾌척.

○…이날 하프타임을 이용해 벌어진 올스타 슈팅쇼에서 김정혁(전남·롱킥), 자심(포항·프리킥), 신범철(부산대우·신의 손), 유상철(울산·캐넌볼)이 각 부문별 최고의 기량을 과시.

특히 가장 인기를 모은 25m지점 슈팅볼의 속도를 측정하는 캐넌볼 슈팅에서는 유상철이 시속 1백28㎞로 가장 빠른 볼을 선보여 최고의 중거리포임을 입증.

○…이날 경기에서 김병지(현대)와 김봉수(LG) 등 양팀 골키퍼가 서로 공격적인 플레이 경쟁을 펼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

이들은 남부팀과 중부팀의 수문장으로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시 페널티지역 밖까지 깊숙이 전진해 볼처리를 하는 등 평소 경기에서 보기 힘든 공격적 몸놀림을 과시. 그러나 김봉수는 지나친 플레이로 전반 30분 유상철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반면 김병지는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막아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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