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세리 샷, 『강풍에 흔들리네』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소극적인 플레이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오전에는 강풍과 소나기, 오후에는 돌풍과 휘몰아치는 빗줄기 속에 14일 새벽까지(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리덤&세인트앤즈GC(파72)에서 치러진 98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바람을 너무 의식한듯 시종 ‘지키는 플레이’를 펼치다 6오버파 78타로 공동31위에 그친 박세리가 전술을 변경했다.

2라운드에선 버디를 낚을 수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1라운드에서 줄곧 컨트롤샷을 구사한 박세리가 버디거리로 레귤러온에 성공한 것은 6번홀(파5·4백66야드)이 유일하다.

그나마 같은 조의 리사 해크니(영국)가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자 페이스가 흔들린 박세리는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박세리는 이날 버디를 단 한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6개를 했다.

한편 하루종일 ‘공평한 악천후’속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총 1백38명의 출전선수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불과 2명.

98듀모리에클래식 우승자 브랜디 버튼이 노장 베시 킹(이상 미국)과 공동선두(1언더파 71타)를 마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홀까지 2언더파로 순항하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3오버파 75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은 4오버파 76타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세리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낮 12시42분(한국시간 오후8시42분)에 오후조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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