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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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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의 심의를 통과한 필름은 공진협이 공연윤리위원회 시절이었던 지난해 6월 수입불가 판정을 내린 유럽판과는 편집이 조금 다른 아시아판이다. 유럽판에 나오는 동성애자간의 극장내 오럴섹스 장면이 편집과정에서 빠지는 등 표현이 다소 ‘순화’된 것이 아시아판의 특징.
장궈룽(張國榮) 량차오웨이(梁朝偉)가 주연한 이 영화는 동성애자인 두 남자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그렸으며 홍콩반환 문제를 영화 밑바닥에 은유적으로 깔고 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