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9회말 2사후 동점 홈런포

  • 입력 1998년 8월 9일 08시 08분


양준혁과 김한수가 무기력에 빠진 삼성을 되살렸다.

양준혁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김한수는 11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전날 완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의 3-2 승리. 선두 현대는 정명원과 김수경,안병원이 이어 던지며 롯데를 10-1로 눌러 3연승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주에서는 노장진이 완투한 한화가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쌍방울을 8-1로 대파,3연패를 면했다.

OB-LG戰은 우천으로 연기됐다.

▼ 사직(현대 10-1 롯데) ▼

현대가 롯데를 투타에서 압도했다.

1회 이숭용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현대는 5회 2사 1.3루에서 김광림의 내야안타와 박재홍의 2루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7회에도 쿨바의 적시타와 이숭용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현대는 6-1로 앞선9회 이숭용과 장광호가 잇따라 투런 홈런을 터트려 대승을 자축했다.

현대 전준호는 3타수 3안타에 볼넷 2개를 얻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숭용은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 대구(삼성 3-2 해태) ▼

삼성이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1회초 해태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장성호가 보내기번트와 최훈재의 우전안타로홈을 밟았고 2회에는 선두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8회까지 이대진의 구위에 눌리던 삼성은 양준혁이 9회말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한수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 전주(한화 8-1 쌍방울) ▼

한화 방망이가 쌍방울 마운드를 압도했다.

한화는 4회 임주택의 3점 홈런 등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았고5회에도 이영우의 우중간 2루타와 치멜리스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쌍방울은 9회말 강영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영패를 면했다.

한화 노장진은 5안타 볼넷 3개로 1실점하며 시즌 첫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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