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래스 고르기]자외선차단엔 「코팅렌즈」선택

  • 입력 1998년 8월 4일 19시 35분


햇빛이 강한 바닷가나 야외에서는 피부 뿐 아니라 눈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눈이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상피가 손상돼 각막염이 발생,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또 망막에 광독(光毒)을 일으켜 시력저하 현상이 일어난다. 심하면 백내장에 걸려 실명할 위험도 있다.

여름철 나들이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래스는 필수. 멋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눈의 건강을 위해서 끼는 선글래스,어떻게 고를까?

▼자외선 차단 코팅 렌즈〓자외선 차단 목적으로 코팅된 렌즈(97%)는 보통 유리 렌즈(61%)보다 차단율이 높으므로 가능한 코팅 렌즈를 고른다. 재질로 볼 때는 플라스틱 렌즈(73%)가 유리 렌즈(61%)보다 차단율이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시력측정을 받아 눈에 맞는 도수의 렌즈를 선택하는 것.

▼렌즈 색깔〓렌즈의 색깔은 주로 갈색 녹색 회색을 많이 사용. 이 중 갈색은 단파장 가시광선을 차단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기 때문에 운전할 때나 물놀이할 때 좋다. 녹색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때문에 시내를 다닐 때나 등산할 때 좋으며 회색계통은 거의 모든 빛을 골고루 차단하기 때문에 색약처럼 색판정에 이상 있는 사람이나 화가에게 적합.

▼테〓테가 너무 크면 시력을 해칠 수 있다. 테가 크면 렌즈의 중심과 눈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 요즘 유행하는 테도 비교적 작은 크기. 관자놀이와 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편안한 느낌의 테가 좋다.

(도움말〓강안과의원 강동훈원장 02―606―8449, 서울안과의원 최우정원장 02―552―8363)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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