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심포지엄]『영재 양성,대입기준 별도 필요』

입력 1998-07-29 19:36수정 2009-09-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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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재학회와 전국과학고 운영위원장단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활성화 방안’ 학술 심포지엄이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통해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과학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희(李祥羲)한국영재학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재능있는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연계성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학고 학생들의 대학진학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대와 과학기술대 같은 국립대만이라도 과학고 졸업생을 위해 동일계열내에서 입학정원 외에 별도의 정원을 책정하고 논술 수능 면접 경시대회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문용린(文龍鱗)교수는 “정부의 경직된 대학입시관리로 과학고 학생들이 과학분야의 공부에 전념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학고 졸업자에 대한 전국단위의 과학 및 수학 학력 평가시험을 치러 이 성적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국회의원, 교육부 및 대학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설훈(薛勳·국민회의)의원은 “과학고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보다 과학분야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원(張在元)온수고교장은 “과학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과 대학입시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며 “2002년 입시부터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무시험선발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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