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철호 영암군수

  • 입력 1998년 7월 21일 08시 51분


“지역경제의 핵심인 대불 삼호공단을 활성화시켜 영암군을 전남 서남권 제일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현직군수를 누른 김철호(金澈鎬·57·국민회의)영암군수는 “행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하고 능력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한라중공업의 정상화”라며 “한라중공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만큼 한라가 회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자유치 노력과 함께 이미 수주한 선박에 대해서는 채권은행단과 수출보험공사의 납품보증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

그는 또 대불산업단지 활성화 방안과 관련, 29만평을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로 조성하고 1백만평을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육성도 김군수의 주요 시책 중 하나. 국립공원 월출산을 중심으로 영암을 전천후 관광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월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하이킹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무원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선 “신규채용은 최대한 억제하고 ‘인사위원회’를 신설해 현재 인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6년여동안 영암농지개량조합장을 역임한 뒤 95년 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던 그는 “그동안 군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피부로 느껴왔다”며 “무엇보다 군정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암〓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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