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속탄다…마무리 실패로 9승 불발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49분


“아깝다. 9승.”

박찬호(25·LA다저스)가 마무리 투수들의 난조로 9승 문턱에서 또다시 멈춰섰다.

박찬호는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지만 1백56㎞ 강속구로 5와 3분의 2이닝을 단 2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4대2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오수나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후속 투수들이 8회 4대4 동점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다저스 마무리진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1대0 리드를 지키지 못했었다. 박찬호는 시즌 8승5패를 이어갔지만 방어율은 4.17로 낮췄다.

박찬호는 1회 선두 클레이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랭포드에게 왼쪽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맥과이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계속된 2사 1,3루의 위기를 빠른 공으로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동점을 만든 뒤 9회 2사에서 매브리의 왼쪽 안타 때 맥과이어가 홈인,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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