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경북]자연과 함께 「알뜰휴가」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31분


경북지방에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산과 계곡, 자연휴양림, 온천 등이 곳곳에 널려 있다. 휴양지는 대부분 한 지역에 몰려 있거나 위치가 가까워 적은 비용으로 산과 바다, 온천 등을 차례로 찾아볼 수도 있다.

[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알맞다. 부근 불영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왕피천이 해수욕장로 흘러들어 강물수영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성류굴, 덕구온천, 덕구계곡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울진에서 망양해수욕장까지 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민박문의 0565―82―9965

▼구룡포해수욕장(포항시 구룡포읍 구룡포리)〓백사장 폭 1백m, 길이 2.5㎞로 야영하기에 안성마춤.

수심이 얕고 완만하다. 해수욕장을 에워싸고 있는 송림이 더위를 식혀준다. 포항시내에서 구룡포해수욕장까지 수시로 버스가 운행된다. 민박문의 0562―76―2275

[계곡]

▼덕구계곡(울진군 북면 덕구리)〓해발 9백88m의 응봉산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구리까지 2㎞에 걸쳐 깊은 골이 형성돼 있다. 선녀탕 무릉 형제폭포 용소폭포 주변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0565―82―0677

▼수하계곡(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울진군 왕피천의 원류가 되는 계곡. 폭이 넓어 여름철 피서지로 적당하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만이다. 갖가지 모양의 수석이 많아 계곡을 오르내리면서 마음에 드는 돌을 찾아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0574―82―9500

▼불영계곡(울진군 서면)〓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에 이르는 불영계곡은 맑은 물과 오색바위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계곡 중간중간에 야영을 할 수 있는 평지가 마련돼 있고 하원리 대흥리 마을에서 민박도 가능하다.

[드라이브 코스]

울진∼포항간 1백15㎞ 구간이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승용차로 달리면 2시간 남짓 걸린다. 길가에 백암 덕구온천이 있고 울진 후포 강구 등 포구에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또 울진군내를 돌며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과 망양정, 성류굴 등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바닷가 정자인 월송정은 80년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80∼2백년생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울진군 서면 남근리에서 근남면 행곡리에 이르는 12㎞의 불영계곡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

계곡의 기암괴석과 깎아내린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길 중간에 계곡전체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자도 두군데나 있다.

[자연휴양림]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청송자연휴양림(0575―72―3163)이 대표적이다. 청송군이 15억원을 들여 65만여평의 군유림을 휴식처로 개발했다. 원시림에 발을 들여 놓으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목이 빽빽하다. 숲사이로 난 4㎞가량의 등산로(산책로)는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숙박을 할수 있는 통나무집 20동과 물놀이장 야영장 취사장 샤워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숙박비는 1박(4인가족)에 3만원.

이밖에 △청옥산휴양림(봉화군·0573―72―1051) △통고산휴양림(울진군·0565―82―9007) △토함산휴양림(경주시·0561―772―1254) △칠보산휴양림(영덕군·0564―32―1607) △장곡휴양림(군위군·0578―82―9925) 등도 가족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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