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나흘째 열대야 현상

  • 입력 1998년 7월 11일 08시 41분


대구지역은 11일 새벽 연 나흘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져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11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이날 오전 3시께 기온이 섭씨 27.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오전 6시에 26.9도를 보이는 등 열대야 현상을 나타냈다.

대구는 지난 8일 새벽 최저 기온이 27.2도를 기록한데 이어 나흘 연속 밤과 새벽사이의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대구시 인근인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한티재와 팔공산 수태골 등지로 승용차를 몰고 나가 더위를 식히는가 하면 앞산 및 두류산 공원 등지에서도 가족단위로 몰려 나와 텐트를 치고 새벽까지 더위를 식혔다.

이 때문에 팔공산 순환도로의 경우 10일 밤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지지기도 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북상해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면서 『대구지역은 오늘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내린뒤 휴일과 다음주 초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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