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평균 58mm 폭우… 피해 잇따라

  • 입력 1998년 7월 11일 08시 41분


11일 오전 6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충북지역은 이날 7시 현재 도내 평균 5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충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별 강우량은 단양 1백㎜, 충주 89㎜, 제천 78㎜, 음성 69㎜, 진천 62㎜, 증평 54㎜, 청주 47㎜ 등이다.

폭우로 인한 비피해도 잇따라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 1백여t이 유출되면서 마을 배수로를 막는 바람에 부근에 살고 있는 李점순씨(58·여) 집 등 가옥 3채가 30㎝가량 침수됐다.

사고가 나자 단양군과 경찰 등은 중장비를 동원,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침수가옥 거주자 16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주유소 앞길에서 속리택시소속 충북 31바 2036호 택시(운전사 金덕기·32·청주시 율량동 삼성아파트 108동405호)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회전하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서울고속 소속 충북 700-1582호 고속버스(운전사 유영복.51)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金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宋광섭씨(30·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산남아파트 205동 607)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李원재씨(56·청주시 상당구 운천동 821) 등 버스승객 7명이 다쳐 청주 한국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12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최고 1백㎜가 더 내릴 예정이어서 비피해가 우려된다』며 『각 농가는 농작물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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