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 지구촌리포트 １９］加 인터넷접속방법 다양

인터넷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는 캐나다.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우선 알뜰파를 위한 전화망 접속. 모뎀의 전송속도가 최고 56로 화상데이터 전송이 느리다는 게 흠이지만 사용시간이 많지 않은 초보 네티즌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검색을 즐길 수 있다.

두번째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이용하는 방법. 각 가정에 터미널어댑터(TA)를 설치해 전화 팩스 컴퓨터를 한 곳에 연결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바꿔 쓰도록 한 것이다. 집집마다 작은 전화국을 만들어 주는 셈. 설치비는 무료지만 TA를 구입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사용료는 훨씬 비싸진다.

ISDN에 가입하자니 장비설치와 비용이 부담스럽고 전화망을 그냥 쓰자니 답답한 사람을 위한 제3의 해결책은 케이블TV망. 초고속 동축케이블을 통해 초당 30장의 그림과 FM 음질의 사운드를 내보내는 케이블TV망은 케이블모뎀만 달면 얼마든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케이블TV 회사들은 전송속도 5백∼10의 케이블모뎀을 대여해 주고 전화망보다 조금 비싼 청구서로 네티즌들을 손짓하고 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밥 다우씨는 “케이블TV망이 요금도 별로 비싸지 않고 속도가 빨라 꽤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캐나다의 정보통신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 사용자층이 확대되면서 ‘더 싸고 더 빠르게’ 인터넷을 즐기는 방법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워털루〓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