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러 聖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총감독

  • 입력 1998년 7월 8일 19시 35분


94년 예술 총감독에 올라 ‘성 페테르부르크 아이스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 카미노프를 만나 서울 공연 준비상황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존의 아이스 발레와는 달리 무대 위에 링크를 설치하는 것이 놀랍다.

“무대 마루바닥 위에 얼음으로 링크를 설치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프레온 가스로 얼음을 만들고 관리하는 장비일체를 가지고 다닌다. 95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무대에 얼음판을 만들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 황홀한 충격을 주었다.”

―공연 중에 얼음이 녹거나 손상이 될 수도 있을텐데.

“처음에 2.5∼3㎝ 정도의 두께로 얼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 깎아가면서 덧씌우는 방식으로 6㎝ 두께까지 만든다. 틈틈이 공연 중간에 표면상태를 확인한다.”

―다음 작품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현재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습중이다. 12월25일 미국공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사할 계획이다.”

〈상하이〓남관수기자〉nyeditor@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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