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동주 통영시장 『해양관광지 개발에 초점』

  • 입력 1998년 7월 7일 11시 35분


“해양 관광휴양지 개발과 숙원사업의 마무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시정의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고동주(高銅柱·61)통영시장은 “한국 수산업의 ‘간판도시’가 되도록 어업을 부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선 전용항구와 수산물가공단지를 건설할 방침입니다. 또 ‘해양 목장화 사업’을 착실히 추진, 어업을 되살리고 지역경제 회생에도 기여하겠습니다.”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은….

“미륵도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를 활성화하고 해양종합박물관을 건립할 생각입니다.”

―어떤 문화사업을 벌일 것인지….

“임진왜란 당시 지휘소였던 통제영(統制營) 복원사업을 추진해 자연과 역사,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재정확충 방안은….

“앞으로 수산 소득세가 지방세로 이관될 것이고 현재 조성중인 안정국가공단내 액화천연가스(LNG)기지에서도 상당한 수입이 생길 것입니다.”

―도시기반 시설은….

“안정공단 진입로와 시가지 간선도로, 도서와 낙도 일주도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가겠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도 증설하겠습니다.”

―조직개편과 인사 방침은….

“행정도 자치경영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경력 보다는 능력과 실적 위주로 ‘1인 2역’이 가능한 우수인재를 전진 배치하겠습니다.”

―주민에게 부탁할 말은….

“경미한 민원까지도 시장을 꼭 만나 해결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필가이기도 한 고시장은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안목에서 모든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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