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30세 노보트나,그랜드대회 첫우승

  • 입력 1998년 7월 5일 19시 43분


야나 노보트나(30·체코)가 윔블던을 제패, 68년 그랜드슬램대회가 프로와 아마를 구분하지 않고 문호를 개방한 이래 최고령 여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3번시드 노보트나는 4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98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나탈리 토지아(31·프랑스)를 2대0(6―4, 7―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62만달러(약 8억6천8백만원).

노보트나의 그랜드슬램 우승은 이번이 처음. 이는 윔블던 출전 13번째만이며 93, 97년에 이어 3번째 결승진출에서 이룬 쾌거다.

노보트나는 93년대회 결승에선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세트스코어 1대1을 이룬 뒤 마지막 세트에서 4대1로 앞서다가 5게임을 내리 잃어 손안에 들어왔던 우승을 놓쳤다.

또 지난해 결승에선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1대2로 져 준우승에 그쳤었다.

이날 결승은 30대 노장끼리의 대결, 서브 앤드 발리의 닮은 꼴 플레이스타일, 역대 전적 4승4패가 말해주듯 접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노보트나는 초반부터 코너 깊숙이 꽂히는 예리한 서비스에 이어 과감한 전진 공격을 시도하며 첫 세트를 6대4로 따낸 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윔블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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