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7일]빗물 머금어 넉넉한 대지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21분


장마는 두 고기압의 만남. 한방의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소양인,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차고 습하기 때문에 태음인에 가깝다.

소양인과 태음인은 궁합이 아주 좋아 운우지정(雲雨之情)이 ‘우르르∼꽝’한다는 서울 춘원당의원 윤영석원장의 설명. 운우는 구름과 비. 두 고기압의 만남이 장마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

장마는 ‘두 얼굴’로 표현되기도 한다. 연강수량(1천3백㎜)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장마철 빗물은 귀한 수자원이지만 연평균 2천5백억원의 피해도 낸다.

오전 곳곳에 비 주춤하고 빗물 스민 곱고 보드라운 흙, 명개가 생긴다. 명개를 부시어낼 정도로 퍼붓는 개부심으로 물마 지는 곳도. 아침 18∼23도, 낮 25∼27도.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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