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봉영/「통일소떼」 교류물꼬 트기를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19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5백마리 소떼를 끌고 휴전선을 통과했다. 정회장으로서는 선친의 황소 1마리 종자돈이 오늘의 현대그룹을 낳았으므로 감회가 깊을 것이다.

정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중국을 경유하는 대신 배편으로 함남 신포를 경유, 두만강과 백두산을 둘러보는 제1관광코스나 속초에서 원산이나 통천을 경유한 금강산 제2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어떨까.

북한의 입장에서도 관광특구를 지정하여 출입을 점진적으로 허용하면 관광수입도 올리고 급격한 변화를 피하면서 남한 등 외부와 순조로운 융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 소떼의 방북을 계기로 민간인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정부간 교류도 확대되어 통일의 물꼬를 터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봉영(경남 창원시 상남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