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길수/지방선거 정치색 배제해야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57분


제2기 지방선거의 후유증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갈 지방일꾼을 뽑는 것이다. 당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마치 중앙정치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정국안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정계개편을 가속화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현 정권의 인사편중을 심판하고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 결과 반쪽난 한반도를 다시금 동과 서로 갈라놓고 말았다. 이것이 과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향후 지방선거에서는 당의 공천을 배제하여 정치색과 지역감정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길수<경기 군포시 산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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