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응룡감독 1,000승 「금자탑」

  • 입력 1998년 6월 7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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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김응룡감독이 감독통산 1천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응룡감독은 7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대7의 재역전승을 거둬 83년 감독에 데뷔한 지 16년만에 통산 1천승(7백52패 41무)의 고지에 올랐다.

김응룡감독의 1천승은 단일팀 해태에서만 거둔 성적. 더구나 세계 프로야구 사상 유례가 없는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을 곁들였다. 해태는 이날 4회 신동주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3대7로 역전당했지만 4회 장성호의 연타석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따라붙고 5회에는 이호준의 역전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8대7로 승리했다.

3위 한화는 쌍방울과의 대전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영우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한화는 2회 1사후 치멜리스 강석천의 연속안타와 이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충민의 희생플라이와 이영우의 땅볼때 2점을 보탰다.

한화는 3대0으로 앞선 4회에도 1사 2루에서 김충민의 2루타, 동봉철의 내야안타, 백재호의 왼쪽 안타로 1점씩을 올려 6대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선발 이상렬에 이어 4회부터 구원등판한 한용덕은 6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쌍방울은 이달들어서만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잠실에선 LG가 팽팽한 투수전끝에 9회말 김동수의 끝내기 2점홈런으로 롯데를 따돌렸다.

LG는 0의 행진이 계속되던 5회말 허문회 김동수의 연속안타와 신국환의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선진의 왼쪽 적시타로 2점, 유지현의 땅볼로 1점을 올려 3대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곧이은 6회초 1사후 공필성의 홈런과 임수혁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9회에는 대타 조경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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