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평생직장은 이제 더이상 없다

현재 중국의 실업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샤강(下崗·정리해고)노동자들이 기존관념을 바꾸기만 하면 아직도 일할 기회는 많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7개 대도시만 해도 주민생활 서비스분야에 2천만개의 취업기회가 있으나 1천1백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아직도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가정교사 환자간호 노인보호 음식배달 세탁물배달 어린이길안내 등 아직도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이다.전통적 개념에서는 직업으로 보기 힘든 이런 일들은 개혁개방 이후 생활방식이 변화됨에 따라 나타난 새로운 일자리로서 취업의 기회뿐만 아니라 창업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취업관념의 변화는 취업중인 노동자들에게도 필요하다. 경쟁관념과 위기의식을 도외시한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지 않는다면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국면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 평생직장의 취업방식은 이미 끝났다. 생각을 빨리 바꾸는 사람일수록 한걸음 진보한 것이며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와 각 부문에서는 최고지도층의 지도하에 재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 실업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는 바로 취업관념의 변화다. 샤강노동자들이 취업관념을 바꾸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기업에서도 관념을 새롭게 해 샤강노동자들을 위해 더 많은 취업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