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웅진출판」부사장 윤미씨

입력 1998-06-03 19:34수정 2009-09-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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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출판기업의 유일한 여성 부사장인 ㈜웅진출판의 지윤미(池潤美·54)씨. 그가 기어코 ‘일을 냈다’. 최근 펴낸 학습백과사전이 발매 25일만에 2만세트, 1백5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운 것.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계에선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열린 교육 시대에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들의 논술식 숙제예요. 기존 백과사전이나 참고서로는 그저 막막한 게지요. 이때 웅진이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섰어요.”

그는 “제작과정에서 지식과 정보의 제공 못지않게 제대로 된 우리 글, 아름다운 우리 문장을 다듬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책 발간을 계기로 창업주 윤석금(尹錫金)사장이 세일즈 일선에 복귀, 사원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80년 세일즈우먼으로 웅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9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학습지 ‘씽크 빅’을 맡아 5만여 회원을 2년만에 32만명으로 늘렸고 판매가 부진하던 브리태니커 한국어판을 인수, 흑자로 탈바꿈시켰다.

세일즈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부사장. 섬세한 인상과는 달리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백만질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학습지 시장이 4백만가구라고 볼 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봐요. 좋은 책을 만들면 뭐합니까? 널리 읽혀야지요….”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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