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車사면 「덤」드려요』 판매경쟁 불붙어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우리 차를 타다 사고가 나면 최고 4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6월 한달 동안 대우차와 쌍용차를 구입한 고객을 위해 사고보상보험에 가입해주는 ‘대우 새로운 보험’무료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판매된 마티즈나 레간자 등의 사고로 인해 운전자나 탑승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적으로 신체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경우 1인당 5천만원씩 최고 2억원, 체어맨과 아카디아의 경우 1인당 1억원씩 최고 4억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보험적용기간은 차량 인도 후 신규 등록일부터 1년간.

국제통화기금(IMF)한파 이후 자동차 내수판매가 작년에 비해 40∼50%씩 격감하자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촉진을 겨냥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삼성은 ‘한번 타보시라니깐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승예약제를 전국적으로 시행중에 있고 상여금을 받을 때마다 할부금을 지불하는 상여금제 등 네 가지 방식의 차값 지불방식을 도입했다.

현대는 15일까지 산악회원 골퍼 수렵회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스타렉스 클럽을 대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아는 한술 더 떠 아예 차를 사지 말고 빌려 타라고 권유한다. 기아자동차판매는 엔터프라이즈부터 프라이드까지 전차종을 대상으로 1∼3년간 장기 대여하는 렌터제를 3일 도입했다. 크레도스의 경우 3년간 임대할 경우 사는 것보다 5백18만원이 덜 든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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