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방선거후보자들, 고발사태 잇따라

  • 입력 1998년 6월 2일 08시 19분


○…IMF 경제난 속에서 맞는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유난히 지방재정 운용에 대한 설전이 후보간 공방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설전이 고발사태로 번지는 경우까지 빈발.

자민련 이길영(李吉永)아산 현시장측은 “무소속 강희복(姜熙福)후보가 선거공보에 아산시 빚이 5백66억원이라고 허위사실을 게재했다”고 지난 29일 선관위에 고발하자 강후보측은 다음날 “시정신문 내용을 밝혔는데 허위사실이라니 어불성설”이라며 무고혐의로 맞고발.

이에 앞서 지난 28일 대전 중구청장 후보인 국민회의의 전성환(全聖煥)현구청장측은 선고공보에 ‘중구청 부도위기’라고 적시한 자민련 김성기(金聖基)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검찰에 고발.

전후보측은 “지난달 25일 현재 중구청에는 시로부터 제때 받지못한 교부금 72억원을 제외하고도 36억원이 있으며 빚도 없는 상태”라며 고발장에 근거자료까지 첨부하자 김후보측은 공명선거하자고 맞대응.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자민련 유병현(柳丙鉉)후보가 “무소속 이시종(李始鍾)현시장 재임기간 충주시의 빚이 크게 늘어났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후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시급한 현안사업 때문임을 강조.

〈대전·충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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