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美대학농구팀과 평양서 경기…중앙방송 보도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북한 농구팀이 미국과 가진 사상 첫 경기에서 압승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1일 “(북한) 국가농구선수단인 우뢰 남자농구선수단과 미국대학생 남자농구단 사이의 경기가 5월31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우뢰 선수단은 미국 선수단을 1백27대 83으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 미국 프로농구(NBA)진출을 시도했던 2m36의 장신 센터 이명훈선수(28) 등을 투입, 전반을 63대 43으로 리드한데 이어 후반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아 44점 차로 승리했다.

뜻밖에 북한에 패배, 농구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미국팀은 대학농구 대표팀 2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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