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명원 완봉승, 현대 2연패 탈출

  • 입력 1998년 5월 30일 20시 02분


현대의 정명원이 삼성 박충식과의 대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정명원은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포크볼과 투심을 배합, 삼성 타선을 6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꽁꽁 묶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명원의 완봉승은 92년 4월24일 잠실 OB전이래 6년 1개월여만이며 개인통산 네번째. 정명원은 7회 선두타자 양준혁, 8회 양용모에게 2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94년 구원왕 정명원은 96년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출장, 시리즈 사상 첫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었다. 지난해까지 51승 40패 1백35세이브. 올시즌은 9경기에 등판해 4승2패. 올 시즌 현대전에 두번 등판, 2승을 챙긴 박충식은 0대1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전병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와 현대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는 5회 박진만 이명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1번 전준호의 왼쪽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현대는 0대1로 앞서던 8회 김경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 정명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로써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리며 1위 독주를 계속했다.

〈김화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