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카콜라「월드컵 마케팅」 지구촌 누빈다

  • 입력 1998년 5월 25일 20시 02분


프랑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프랑스 월드컵을 이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각국 현지법인이 제각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마련한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가장 전형적인 이벤트는 응원단 보내기. 7백77명을 선발한 한국 코카콜라를 비롯,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덴마크 등도 20∼1백60명을 선발, 프랑스로 보낸다.

‘응원단 보내기’가 양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라면 ‘월드컵 평생관람(Trips for Life)’은 질로써 승부를 건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실시된 이 행사는 10명 안팎의 소비자를 선발, 평생 월드컵에 보내준다. 그런가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코카콜라 주최로 ‘아르헨티나와 축구’를 주제로 한 논문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대회 기간에 현지 리포터로 활약할 어린이 6명을 선발하는 행사를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각국 현지법인이 ‘월드컵 마케팅 지역 예선’을 치르고 있는 동안 미국 코카콜라 본사도 프랑스를 무대로 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유스(Youth)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이 행사는 전세계 청소년 1천6백명을 대회 기간에 프랑스에 초청하는 프로그램.

연인원 3백70억명이 시청하게 된다는 프랑스 월드컵. 코카콜라가 이번에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은 엄청난 액수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그러나 코카 콜라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 코카콜라 로고가 붙은 대형 멀티비전의 선전 효과를 감안하면 이 정도는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게 코카콜라측의 설명.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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