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기초단체장]서울 동대문구

  • 입력 1998년 5월 20일 19시 27분


한나라당 박훈(朴勳)현 구청장에게 국민회의 유덕열(柳德烈)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박구청장은 당초 국민회의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초단체장 지역편중 타파를 명분으로 당적을 바꿨다.

학생운동권 출신의 유후보는 민추협 선전부장과 민주당 조직국장을 거쳐 91년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95년 지방선거 때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동대문구의 녹지확대와 한의원이 몰려 있는 경동시장을 국제한약무역중심지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동대문구의 1인당 녹지면적이 2.17㎡로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가장 낮고 경동시장의 특화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구민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박구청장은 “동대문 토박이로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재임중 추진해온 홍릉 배봉산 근린공원개발과 경동시장의 특화개발 등 주요사업을 충실히 끝맺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유후보는 “동대문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예산조달원인 쓰레기봉투값이 서울시 타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며 “서울시 의정경험과 여당협조를 통해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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