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자메이카 평가전 연속골 넣은 이상윤

입력 1998-05-16 21:24수정 2009-09-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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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자메이카와의 월드컵축구 평가전에서 전후반 연속골을 성공시킨 이상윤(28·일화)은 차범근 사단의 「전문 해결사」.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어 분위기를 살려놓는 대표팀의 「럭키보이」다.

지난 달 유럽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마케도니아, 슬로베키아戰에 결장, 노정윤에게 주전을 빼앗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번 자메이카戰의 선전으로 다시 주전자리를 확보했다.

특히 이날 전반 35분의 발리슛은 그 자체로 일품이었다는 평가고 후반 4분에 넣은 골 역시 동점골을 허용해 위축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키 178㎝, 몸무게 68㎏의 날렵한 몸매에 전.후반 90분간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과감한 측면돌파와 예리한 슈팅이 주무기. 지난 해 1월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태극유니폼을 입지 못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뒤늦게 합류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경기종료 3분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대표팀의 연승가도에 불을 지핀 장본인. 당시 차 감독은 이상윤을 벤치로 불러들이려다 교체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생각지 않게 횡재(?)를 해 화제를 남기기도 했었다.

이상윤은 올 들어서만 A매치(대표팀간 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한층 성숙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다이너스티컵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1 동점골을 넣었고 중국戰에서는 2-1 역전골을 작성했었다.

4월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역시 선제골을 뽑았다.

측면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 차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89년 천안 일화에 입단, 일화의 93∼95년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으며 동갑내기 서지희씨, 아들 현석(3)군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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