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팀 「베스트11」 누구냐

  • 입력 1998년 5월 8일 19시 40분


정예의 ‘붉은 전사’ 11명은 과연 누가 될까.

98프랑스월드컵에서 대망의 본선 1승 및 16강진출을 노리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22명의 엔트리중 ‘선봉부대’가 될 11명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스트 11’은 팀 진용의 기본 골격. 때문에 누가 11명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팀 전술이 결정되며 한국의 월드컵목표 달성 여부도 가늠되는 것.

현재 강릉에서 합숙훈련중인 한국팀의 차범근감독은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은 사실상 주전 멤버를 확정한 상태. 다만 예선 상대인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의 막강 공격력을 감안, 주전 수비진 결정은 미루고 있다.

3―5―2 포메이션을 구사할 한국팀은 최전방 공격을 이끌 ‘투톱’으로는 황선홍과 최용수를 이미 낙점해 놓고 있다.

지난달 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복귀 신고식을 치른 황선홍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만 44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또 최용수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7골을 넣어 일약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기대주.

이와 함께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서정원과 이상윤이, 좌우 사이드어태커는 하석주와 최성용이 맡을 전망.

또 게임메이커는 김도근과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노정윤이 번갈아 맡되 체력이 처지는 노정윤보다는 김도근의 주전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수비진. 최후방 수비인 스위퍼의 확실한 주전인 홍명보를 제외하고 상대팀 골게터를 봉쇄하는 임무를 띤 스토퍼 두자리를 놓고 최영일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장대일 이상헌 장형석 이임생 등 8명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GK는 김병지가 주전으로 기용되고 상황에 따라 서동명이 출전한다.

‘베스트 11’은 16일과 19일 벌어지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비롯해 체코(27일) 중국(6월4일)과의 경기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

특히 자메이카는 월드컵에 첫 출전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버튼을 포함해 홀, 말콤, 위트모어, 심슨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한국대표팀의 정확한 실력 측정과 함께 ‘베스트 11’을 확정하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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