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스승의 날을 맞아 서로 잘 아는 엄마들이 모여 작은 정성을 모아 선생님께 드린 적이 있다. 자잘한 선물 몇개를 준비하느니 선생님께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입해 쓰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얼마 안되는 돈을 학급비로 넘겨 1학년이 끝날때 문예지를 만들어 한권씩 아이들에게 나눠 주셨다. 물론 제작과정이나 속의 작품들은 모두 아이들 스스로 만들게 했다.
그반 아이들 43명은 1년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잘 간직할 것이며 이렇게 훌륭한 모습으로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5월을 맞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영복(인천 남구 주안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