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신동주, 통산홈런 9,000호 아치

  • 입력 1998년 5월 7일 06시 52분


한국프로야구 9천호 홈런의 주인공은 삼성의 프로 7년차 신동주였다.

신동주는 6일 광주 해태전에서 6회 무사에 선두타자로 나와 해태 이병석의 2구 커브를 통타해 국내프로야구 17년, 6천7백53게임만에 9천호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신동주는 13일 대구 홈경기 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는 황금배트를 받게 된다.

해태 홍현우는 같은 6회에 신동주에 이어 홈런을 날렸으나 간발의 차로 9천호 홈런을 놓쳤다.삼성은 신동주 이승엽 김태균 등의 활발한 타선과 에이스 김상엽의 호투로 해태를 8대2로 가볍게 일축,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현대의 4년차인 ‘젊은 그대’ 위재영은 홈 한화전에서 8과 3분의 1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9회 한화의 두번째 타자 백재호에게 통한의 가운데 안타를 허용,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위재영은 97년 6월3일 수원전 이래 한화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현대는 위재영의 호투와 박재홍 쿨바의 불방망이로 4연승, 2위 삼성을 3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는 1회 2사 때 쿨바의 1루수 뒤에 떨어지는 높은 공을 1,2루수 우익수가 모두 미루며 놓치는 사이 1점을 내줘 두고 두고 끌려 가는 경기를 했다.

잠실에선 OB가 전날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분풀이라도 하듯 LG에 2대1로 앞선 5회 김민호 정수근 캐세레스 김동주 심재학의 연속 5안타를 묶어 대거 4득점, 승리를 굳혔다. OB의 심정수는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15게임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마산에서 롯데는 염종석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쌍방울의 28타자를 맞아 5안타, 2볼넷, 삼진 6개, 1실점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에 힘입어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화성·김호성기자〉

△마산

(롯데 2승3패)

쌍방울 001 000 000=1

롯 데 031 000 03×=7

승:염종석(선발·1승4패) 세:이정훈(8회·1세) 패:오상민(선발·1패)

△잠실(OB 2승3패)

OB 100 140 000=6

LG 010 010 000=2

승:박명환(선발·3승2패) 패:김민기(선발·2패)

△광주(삼성 3승2패)

삼성 200 221 100=8

해태 000 001 100=2

승:김상엽(선발·2승1패) 패:박진철(선발·2패) 홈:신동주(6회·4호·삼성) 홍현우(6회·2호·해태)

△인천(현대 4승1패)

한화 000 000 001=1

현대 100 000 04×=5

승:위재영(선발·3승1패) 패:송진우(선발·3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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