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병렬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4일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로 추대된 최병렬(崔秉烈)전의원은 “서울시장선거에 나라와 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 만큼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 맞대결구도가 됐는데….

“서울시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며 이번 선거는 정치선거가 돼서는 안된다. 한계에 부닥친 서울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누가 적임자인지를 가리는 선거다. 누가 근본적인 혁신을 할 수 있는 후보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

―서울시의 최대문제를 뭐라고 보는가.

“IMF위기까지 겹쳐 실업, 생활의 질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실업문제는 현재 정부가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실업사태는 서울시 차원에서도 국가비상사태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

―상대후보인 고건(高建)전총리를 어떻게 평가하나.

“고전총리는 유능한 행정가이고 관리자형이다. 나라가 평화적인 상황이라면 나보다 쓰임새가 있을 것이나 오늘의 서울시는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 관료가 차린 밥상을 챙겨먹듯 관리나 하는 상황이 아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