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문중/실직자대출 조건 완화해야

  • 입력 1998년 4월 28일 07시 09분


정리해고로 실직한 사람이다. 생계비 등 ‘실직자 대출’을 받으려고 근로복지 공단에 가서 알아보니 대출 자격이 되니까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라”했다.

대출신청서를 작성하고 비과세 증명서 등 서류를 갖추고 어렵게 보증인 1명을 구하여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갔다.

그러나 은행들은 한결같이 상부에서 ‘실직자 대출’지침을 통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일반 대출 기준을 적용하며 보증인 2명을 세우고 담보 대출을 하라고 한다.

정부의 실직자 대출 정책은 이처럼 근사하게 말로만 하는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정부는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정부가 보증을 서는 한이 있더라도 실직자에게 생계비 등 대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김문중(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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