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분단국가의 통일헌법 연구」

장명봉 지음. 법 체계의 통합 없이 분단 국가의 통일은 있을 수 없다. 이같은 문제 의식으로 독일과 예멘의 통일 헌법을 본격적으로 고찰했다. 흡수 통일한 독일과 합의 통일한 예멘의 헌법 개혁과 통합 과정 등을 통해 우리의 통일 가능성을 모색. 국민대출판부. 12,000원.

▼「하이데거의 언어 사상」

한국하이데거학회 지음. 언어에 의해 사고하고 존재하는 인간. 그래서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그 언어를 가장 치열하게 탐구했던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의 언어론, 언어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언어의 본질, 언어와 존재, 언어와 예술, 은폐적 언어와 비은폐적 언어 등 하이데거 언어 철학의 모든 것을 담았다. 철학과 현실사. 9,000원.

▼「세계화에 속고 달러에 울고」

이계익 지음. 경제 기자 출신인 저자가 현장 경험과 감각을 살려 IMF 위기의 실상을 진단. 경제 위기는 경제 자체가 아니라 금융 관련 분야의 붕괴로 발생했기 때문에 처방도 이에 맞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책을 읽지 않는 풍토, 지나친 사치와 환락, 도덕의 몰락 등도 경제 위기를 부채질했다고 보고 반성을 촉구하기도. 정우사. 8,000원.

▼「한국 현대 건축 비평」

임석재 지음. 국립현대미술관 전쟁기념관 한겨레신문사옥 경기박물관 환기미술관 등 우리 주변의 현대 건축물을 조형 예술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본격 건축 비평서. 건축도 엄연한 조형 예술이며 나름대로의 양식적인 흐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 예경. 16,000원.

▼「풍류정신으로 보는 중국문학사」

최병규 지음. 중국의 문학 작품 속에 면면히 흘러내려온 멋과 낭만, 그 풍류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세상을 벗어나 자연에 칩거했던 죽림칠현의 여유, 술을 즐겼던 이백의 호쾌함, 돈후하면서도 그윽한 두보의 인간미 등 풍류의 눈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중국문학사.예문서원. 15,000원.

▼「프랑스 혁명의 문화적 기원」

로제 샤르티에 지음. 혁명에도 문화적 기원이 있는가. 정치적 개념이나 경제적 논리의 틀을 벗어나 문화의 시각으로 프랑스 혁명을 새롭게 해석한 책. 일월서각. 15,000원.

▼「헤겔 철학의 현대성」

하워드 케인스 지음. 역설 변증법 등 어렵지만 매력적인 헤겔의 철학 체계를 현대의 지적 풍토에 맞게 입체적으로 조명. 논리학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불교 도교 문학 등에서 역설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변증법에서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등. 문학과지성사.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