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클리블랜드, 시카고 연승행진 저지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호화군단」 시카고 불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시카고와의 美프로농구(NBA) 97-98정규리그에서 브레빈 나이트(22점)와 숀 켐프(19점 10리바운드)가 코트를 휘젓고막판 밀착 수비로 마이클 조던을 봉쇄, 91-85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13연승으로 컨퍼런스 우승에 「매직 넘버 1」을 남긴 시카고는 이로써 동부컨퍼런스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을 목전에 둔 채 발목을 잡혔고 3년 연속 우승의 헹가레를 뒤로 미뤘다.

반면 동부컨퍼런스 6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후반들어 조던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한 것이 승리의 원인. 조던은 29득점했지만 1쿼터에서만 18점을 올렸을뿐 이후 11점으로 저조했고 특히 승부의 고비가 된 마지막 쿼터에서는 단 한차례도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3쿼터 종반까지 접전을 벌인 클리블랜드는 웨슬리 퍼슨의 3점슛과 켐프의 골밑슛 등 야투가 폭발, 4쿼터 7분30초를 남기고 79-66으로 점수를 벌렸으며 막판 시카고의 추격을 6점차로 따돌렸다.

동부컨퍼런스 2위로 시카고 불스를 뒤쫓고 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애틀랜타에서 홈팀 호크스를 연장끝에 105-102로 눌렀다.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가 동점에서 연장 1.3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려팀의 간판 스타임을 입증했다.

게리 페이튼이 28점을 올린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03-101로 꺾고 서부컨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으며 휴스턴 로케츠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제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밖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LA 클리퍼스를 99-95로, 덴버 너게츠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28-103으로 각각 물리쳤다.

◇10일 전적

인디애나 105-102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91-85 시카고

시애틀 103-101 댈러스

덴 버 128-103 새크라멘토

휴스턴 93-89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99-95 LA클리퍼스

디트로이트102-83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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