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4타수 3안타 도루도 1개

  • 입력 1998년 4월 9일 06시 53분


‘한국야구 천재’ 이종범(28·주니치 드래건스)이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이종범은 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일본 진출 뒤 첫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종범은 또 3회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오니시 타석때 2루를 훔쳐 전날에 이어 한신 내야진의 얼을 빼놓았다. 이종범은 이어 3루를 훔치다 잡혀 첫 도루실패 기록도 남겼다.

이로써 이종범은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로 3할대(0.368)를 넘어섰고 3타점 3득점 2도루를 마크했다.

1번 유격수로 출전한 이종범은 0대1로 뒤지던 첫 타석에서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나간 뒤 3번 다쓰나미의 2루수 병살타때 홈을 밟았다.

3회 안타에 이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이종범은 3대1로 앞선 7회 투수 야마오카의 4구를 통타, 좌중간을 넘어가는 1백25m짜리 대형홈런을 뿜어 한신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종범은 8회 병살타를 처리하는 등 일곱번의 수비도 깔끔히 해냈다.

한편 선동렬(35)도 5대1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공 7개로 가볍게 처리했다.

선동렬은 첫타자인 거포 다이호를 시즌 첫 삼진으로 잡은 뒤 신죠와 히야마를 2루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선동렬은 주니치가 4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등판,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3경기에서 무실점,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0의 방어율을 지켰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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